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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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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병기 활> 박해일 “활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맥스무비=백종현 기자] 대뜸 악수부터 청했다. 예상한대로 군데군데 활의 흔적이 잡혔다. 그렇지 않아도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이 배우가 첫 액션영화를 만나 얼마나 혹독한 시간을 보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손이다. 박해일은 에서 청나라에 누이를 납치당한 조선의 신궁 남이로 분한다. 처음 액션이자 사극인 것도 모자라 충무로에서처음 시도되는 활 액션극의 중심에 섰다. 첫 본격 액션이자 첫 사극이었는데 결정하기까지 고민은 없었나. 고민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안고라도 움직여서 해보자고 맘 먹은 게 활 때문이었다. 활이 나한테는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기존 한국영화에서의 활이 액션의 도구로 서포트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 영화는 전면에 나온다는 게 특별했고 그래서 반가웠다. 그런 호기심이 영화를찍으면서..
박해일 “활시위 당기는 쾌감, 연기와 비슷” 박해일(34)은 빈 도화지 같은 배우다. 사생활은 거의 알려진 게 없는데다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눠도 표정 변화마저 적어 좀처럼 속을 알 수 없지만 내놓는 작품마다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바람둥이 교사(‘연애의 목적’), 선과 악을 넘나드는 살인용의자(‘살인의 추억’), 운동권 출신 백수(‘괴물’), 오기 하나로 아버지의 죽음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 아들(‘이끼’) 등 그가 담아내는 그림들은 교집합이 없다. 그가 이번에는 거친 질감의 동양화를 그려냈다. 병자호란이라는 비극의 역사를 배경으로 청나라의 포로가 된 누이를 구하기 위해 홀로 전쟁 속으로 뛰어들어간 신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사극 ‘최종병기 활’에서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역을 맡았다.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무척 핼쑥해 보였..
박해일,'최종병기 활' 활 쏘는 내 모습 99.9%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걸어본 초행길 같은 느낌? 이런 길도 있구나, 그런 기분이었다." 박해일이 '최종병기 활'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털어놓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색깔을 담아낸 그였지만, '사극'은 스크린 데뷔 후 10여년만의 첫 도전. 게다가 액션까지 소화했낸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청군의 포로로 끌려간 누이를 되찾기 위해 홀로 대륙에 맞서는 조선의 신궁 남이를 통해 카리스마를 마음껏 분출한 박해일의 영화촬영기를 공개한다. -첫 사극이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장르인데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가더라. 이번 작품 결정시 자신감이 유난히 많이 필요했는데, 아무래도 대화보다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역할이니까(웃음). 다행이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이라 ..
[인터뷰] '최종병기 활' 박해일 "활 잡고선 2kg 줄었어요" "촬영 끝나고 좀 '들락날락'했죠." "외국으로요?" "아니, 컨디션이요…." 웬만한 여자보다 작은 배우 박해일의 얼굴이 더 작아졌다. 영화 (감독 김한민ㆍ제작 ㈜다세포클럽, ㈜디씨지플러스)을 마친 뒤 몸무게가 2kg 가량 줄었을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은 박해일이 출연한 첫 사극이다. 산비탈을 뛰어오르고, 구르고, 활을 쏘고 맞는 액션물이기도 하다. 분명 박해일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매번 다른 감독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맛보기를 즐겼던 그가 이번에는 두번째로 김한민 감독과 손을 잡았다. "사극은 TV에서 매년 편성되는 장르잖아요. TV와는 다른, 스크린 속 사극 장르로서 달리 갈 지점에 대한 고민을 '활'이라는 소재로 풀어낸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활을 쥐었을 때의 느낌이 나..
박해일 "내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인터뷰) [정명화기자] 배우 박해일에게 새 영화 '최종병기 활'은 여러모로 큰 도전이다. 첫 사극연기에 첫 액션연기, 여기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의 원톱 주연이다. 적장으로 출연하는 류승룡과 여동생 역할의 문채원 등이 등장하나, 박해일이 감당해야 할 몫은 크다. 이번 영화는 30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 '극락도 살인사건'의 연출자 김한민 감독과 다시 한번 콤비 플레이를 이룬 작품이다. 첫 사극연기에 액션을 소화하려면 신경 쓸 구석이 많은 만큼 익숙한 이와의 호흡은 불필요한 감정낭비와 탐색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줄여 준 셈이다. 첫 사극연기, 내 옷 아닌 듯 불편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이미 사극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깊이있게 연기할까 고민하는데, 저는 사극이라는 새로운 시스템, 형식이 신기하기만 했죠."..
박해일 “한국 양궁 매번 금메달 따니 쉬워보이죠?”(인터뷰) 박해일의 첫 사극이라는 점만으로도 '최종병기 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이전에 사극 제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간간이 가뭄에 콩 나듯 있었다"며 "'최종병기 활'과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박해일은 활의 명수로 등장한다. 그가 쓰는 활은 우리나라 전통 국궁이다. 이 때문에 그는 약 6개월 정도 활을 연습했다. "본격적으로 연습한 건 3개월 정도다. 활 쏘는 게 조금이 아니라 많이 어렵다. 우리나라 양궁이 금메달을 매번 따니까 쉬운 것처럼 보이는데 절대 아니다. 국궁을 해보니 자신만의 수련이 안 된 상태에서 쏘는 게 어렵더라. 오랜 시간 거쳐서 수양되는 것 같다" 박해일은 이번 영화를 통해 류승룡, 문채원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적수인 류승룡은 청나라 명궁 쥬신타를 연기하..
누구나 있는 ‘이중성’ 바닥까지 보여줬죠 ■ 영화 ‘심장이 뛴다’서 예측불허 내면연기 박ㆍ해ㆍ일 쓰러진 엄마 사연듣고 돌변하는 양아치역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관심이 ‘연기 밑천’ 내년 목표? ‘바쁘게, 정신줄은 놓지 말자’ “제 연기 밑천요? 그야 ‘관심’이죠!” 충무로와 관객이 보증하는 연기파 배우 박해일(33)이 거친 파도처럼 객석을 휘몰아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내년 1월, 새해 벽두부터 극장가를 뒤흔들 영화 ‘심장이 뛴다’는 살아서 뛰는 심장 하나를 사이에 놓고 우연히 만난 두 남녀 ‘휘도’와 ‘연희’가 벌이는 극적인 대립을 그렸다. 두 주인공은 물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회오리처럼 격변하는 이중성을 지녀 객석에 한바탕 풍랑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윤재근 감독의 ‘심장이 뛴다’에서 박해일이 선을 보일 캐릭터는 동네..
박해일 “다시 태어나도 감정노동자 하겠다”(김범석의 완소인터뷰) 뉴스엔 글 김범석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해일의 얼굴은 볼수록 오묘하다. 20평대 아파트에 효율적으로 배치된 가구처럼 어떻게 저리 작은 얼굴에 눈 코 입이 균형있게 자리 잡았을까 싶다. 맑은 미소에 마음이 훈훈해졌다가도 고개 한번 숙였다 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잔뜩 신경질적인 표정도 나온다. 불가마와 얼음방을 수시로 오가는 변화무쌍함이라니. 한미 FTA에 대해 한 시간은 족히 연설할 것 같은 진지함과 어제 본 ‘개그콘서트’에 대해 수다를 떨어도 될 것 같은 빈틈을 겸비한 남자. CF나 예능프로와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스크린에 주력하는 모습도 박수쳐주고 싶다. 박해일에 대해 선악을 공존한 마스크니, 작두 탄 연기력 운운하며 수사를 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는 그저 기본에 충실한 배우일 뿐. 노래..